며칠 동안의 호주 여행간
고기와 다른 나라 음식들만 먹어서 그런가
한식이 너무 땡겨왔다.
블루마운틴 투어를 갔을 때
때마침 분위기가 제대로된 한식 집을 찾았고,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발걸음을 향했다.
호주 시드니 여행 중이라면
블루마운틴은 꼭 가보시길 권장한다.
그리고 블루마운틴 투어를 가게 되면 세 자매 바위도 보게 되는데
그 앞이 바로 카툼바 마을이다.
여기서 식사할 시간이 생긴다면 산위에 한식당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
다른 날에 고기와 다른 나라 음식은 지겨울만큼 먹을테니
꾹 참았다가 여기서 터뜨리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먹은 한식 중에 이 집이 원탑이었다.
해외만 아니었어도 소주 바로 한 병 올렸을거다.
근데 예상과는 달리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아서 품격을 지켰다.
이 집은 알바생도 잘생긴 호주 하입보이다.
그래서 주문은 영어로 해야하나 싶은데,
사장님께서 한국분이라 직접 주문하면 한국어로 쉽게 할 수 있다.
위치
이 집은 구글맵에서
현재 기준 726명이 리뷰를 남겼고 4.6점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보여준다.
구글맵은 전세계인이 솔찍하게 리뷰를 남기기 때문에, 주작을 할 수가 없다.
이 집은 신기하게 한국인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방문하는 집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높은 평점을 자랑한다는 것은 찐맛집 인증이다.
산위에 한식당

시드니 시내에서 한글로 된 간판은 많이 봤지만,
외국인 겨냥 한식 말고 진짜 제대로된 찐 한식 맛집을 찾고 싶었다.
이 조용한 카툼바 마을에 이런 분위기의 한식당이라니.
무조건 바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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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호주 전통 음식이 거의 없어
세계 각지의 음식점이 많다.
그리고 호주는 마트에서 파는 고기가 매우 싼 편이다.
세계 각지 음식과 고기만 맨날 먹다보니 한식이 너무 땡겼다.
이게 이 집을 찾은 가장 큰 이유다.
그래서 나는 한식 끝판왕 김치찌개와 제육을 시켰다.
김치찌개는 진짜 집에서 해먹는 김치찌개 맛이 났다.
산동네고 호주는 겨울이라 살살 추워지고 있을 때,
뜨끈뜨끈한 김치찌개 한 입에 밥 한숟갈 해주니 이건 뭐 캥거루도 옆에서 같이 앉아 먹을 맛이다.
그리고 제육은 짭쪼름하이 밥이랑 같이 먹으면 이 순간 만큼은 호주의 소고기도 부럽지 않다.
솔찍한 평으로
맛으로 따지면 한국에는 이 집보다 훨씬 잘하는 한식집이 많다.
그 중에는 우리 엄마 집밥도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한국의 식당들과 비교했을 때도 전혀 꿀리는 맛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평타는 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호주에서 한식이 그리워 미쳐가는 와중에
이런 분위기와 맛을 창출하는 산위에 한식당을 찾는다?
이 순간엔 이거 먹으러 시드니 온게 아닌가 1.5초 착각하게 될 정도다.
블루마운틴 투어를 가서 카툼바 마을에서 식사할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보시길 권장한다.
웨이팅
이른 저녁에 들어갔을 때,
실내에 2자리만 남고 가득 차있었다.
신기한건 한국인은 한 팀도 없었다.
호주 시드니 현지인들이 가득차 있는걸 보고 맛집이란걸 직감했다.
현지인들이 비빔밥을 먹고, 돈까스, 제육 등을 먹는걸 보니 신기했다.
다들 한 두번 방문한게 아닌 것 같았다.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왔고
웨이팅을 걸고 기다리는 손님도 있었으며,
만석이라 그냥 돌아가시는 손님도 있었다.
저녁엔 웨이팅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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