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하러 갔다가 다시 취하고 오는 집. 복수칼국수
대전에서 얼큰하게 술 한 잔 하고 아침에 해장하러간 집이다.
분명 들어갈 땐, 깔끔하게 해장하고 가자는 생각이었다.
가게 들어가니 대전 동네 아재들이 반주를 하고 있었고, 난 분명 이 때까진 소주 생각이 없었다.
메뉴가 나오고 한 입 먹고 나서 지인과 눈빛 교환하고 바로 소주를 주문해버렸다.
간판에서 부터 '얼큰한 맛' 이라고 알려주는데, 왜 미리 눈치채지 못했을까.
이 집의 얼큰한 맛에 얼큰하게 낮술 달리고 가는 집이다.
이 집의 특징은 쑥갓이다.
칼국수와 두루치기가 투톱을 맡아 완벽한 티키타카를 보여주는데
이 때 여기서 쑥갓이 어시스트 역할을 훌륭하게 해준다.
데브라이너급 패스를 뿌려준다고 보면 된다.
초록초록한 쑥갓, 그리고 초록초록한 이슬. 건강한 맛이다.
주소
대전 서구 탄방로7번길 37
탄방동에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좋다.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11:00 ~ 19:00)
매일 영업하지만 일찍 닫으니 시간 잘 보고 가야한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안에 10테이블 정도 있다.
그리고 모두 좌식이다.
인터넷 평점
네이버 4.74 / 5
카카오 5 / 5
카카오는 업데이트도 안되어있고, 1명만 평점을 매겼기 때문에 신뢰성은 떨어진다.
맛도 맛이지만, 이 집은 가성비도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별점값 충분히 한다.
맛이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칼국수는 맛있어봐야 칼국수, 두루치기도 마찬가지다.
웨이팅
일요일 점심에 갔을 때, 자리는 많이 남아있었다.
메뉴판
메뉴는 칼국수와 두루치기가 투톱이다.
두 명에서 가서 칼국수 2개, 오징어두부두루치기 1개 주문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고 포장했다.
두 명에서 칼국수 1개, 두루치기 1개 이렇게 하는게 베스트다.
얼큰한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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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름이 '얼큰한' 칼국수다.
그에 맞게 양념 풀어져서 나오고, 계란도 풀어져있다.
맵진 않고 해장하기에 딱 좋을만큼 얼큰하다.
맛 자체는 상상되는 맛이다. 기본적인 얼큰 칼국수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쑥갓이 훌륭한 어시스트를 보여주는데, 원하는 만큼 팍팍 넣어서 먹으면 된다.
오징어 두부 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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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사진 찍고 있는데도 이미 먹고 있다.
비주얼은 직접 방문하셔서 영접하시는걸 추천한다.
난 오징어를 좋아해서 오징어 두루치기를 주문했다. 여러분의 동족을 먹어서 미안하다.
꽤 많이 들어있는데, 많이 먹어서 더 미안하다.
두루치기는 살짝 매콤한데, 여기서도 쑥갓 형님이 큰 활약을 해주신다.
쑥향이 국물과 어우러지면서, 끓일수록 더욱 맛있어진다.
국물 한 입, 소주 한 잔.
두부 한 입, 소주 한 잔.
오징어 한 입, 소주 한 잔.
참 바빴다. 해장하러 갔는데 오히려 낮술에 취하고 와버렸다.
밥도 한공기 시켜먹고 싶었는데, 칼국수도 양이 너무 많아서 못했다.
개인적으로 낮술을 싫어하는데, 점심부터 얼큰하게 한 잔 하고 나온 집이다.
'얼큰한맛' 복수칼국수. 닉값을 너무 잘한다. 얼큰하게 취하고 나왔으니 말이다.
맛도 좋지만, 양도 푸짐하고 가성비가 훌륭하다.
이 집의 칼국수, 두루치기 국물에 쑥갓 향이 은은하게 들어가면서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쑥갓도 넉넉하게 주시고, 부족하면 더 주신다.
이 날에 너무 배불러서 남은거 포장했는데, 포장할 때 쑥갓을 부탁드렸더니 넉넉하게 챙겨주셨다.
이 집은 팬서비스도 완벽하다.
쑥갓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집은 만족하실 것이다.
평점
맛
Bad ○○○●○ Perfect
웨이팅
Long ○○○○● Short
가격
Expensive ○○○○● Cheap
위치
Bad ○○○●○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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