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과 함께하는 소주 한잔의 낭만. 진오뎅이랑 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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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2차. 이만한 곳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사당 동네 아재들도 많이 찾고, 젊은 사람, 커플도 많이 찾는 집이다.
오뎅포차 다찌석에 앉게 되면 자연스레 합석하게 되는데, 누가 오느냐에 따라 술맛 확 달라진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차에서 적당히 배 채우고, 알딸딸하이 나오면 어디갈까 고민하는 시간에 여기로 바로 달려가보자.
늦게가면 웨이팅 해야하거나, 포장마차 다찌석에 못 앉아서 분위기를 맛있게 즐길 수 없다.
다찌석에 앉아야 원하는만큼 꼬치 꺼내먹을 수 있고, 국물도 무한리필 가능하다.
사실 우리 같은 주당은 국물만 있어도 소주 몇짝은 먹을 수 있지만, 배운사람으로서 그런 양아치짓은 자제하자.
사실 서울에서 물떡 찾기가 쉽지는 않다.
나는 물떡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집을 더더욱 자주 찾는다.
물떡은 항상 옳다.
주소
서울 관악구 남현1길 덕인빌딩 1층
사당역 4 or 5번 출구로 나가서 사당역 술집 많은 남현동 먹자골목으로 가면 바로 나온다.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5:50 ~ 01:00) / 일요일(15:50 ~ 24:00)
매일 영업하는 대신, 일요일은 한 시간 일찍 닫는다.
가게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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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가게는 메인 다찌석으로 되어 있고 옆에 일자테이블이 하나 있다. 전체적인 크기는 작다.
이번에는 4명에서 모서리 부분에 앉았다. 4명까지 대화하기 편했는데 5명부터는 대화하기 불편할 수 있다.
화장실도 외부에 있으며, 건물 화장실이지만 깔끔하지 않으며 남녀공용이다(한명씩 들어감).
인터넷 평점
네이버 4.42 / 5
카카오 3.6 / 5
이 집은 맛이 중요한 집이 아니다. 주당들의 심장을 끓게 만드는 이 바이브만으로 가는 곳이다.
물론 맛이 없진 않으며, 다들 아는 맛이다.
웨이팅
주말 저녁 시간부턴 항상 웨이팅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날엔 평일에 갔는데 8시쯤부터 만석이었다.
* 중앙 다찌석부터 자리가 차기 때문에 더 빨리 오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오히려 늦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
* 일자 테이블은 창문과 연결되어, 창문 밖에 의자를 두고 마주보고 앚을 수 있긴하다.
메뉴판
꼬치류 이외에도 다른 안주가 있지만, 나는 이 집오면 꼬치만 먹거나 가끔 우동까지만 간다.
눈 앞에 오뎅파라다이스가 펼쳐져 있어 다른 안주는 눈에 안들어온다.
위에 메뉴판에 적힌 것처럼 다찌석에는 다양한 꼬치가 있으며 원하는 대로 먹으면 된다.
그리고 각자 컵을 주시는데, 걸려있는 국자로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오뎅바 (메인 다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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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간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는 비주얼이다. (꼬치는 부족하면 수시로 추가해서 리필해주신다)
소주부터 한 잔 올리고 국물 한 입 먹어주면 바로 속이 풀린다.
그리고 원하는 꼬치를 하나 잡아먹어주면 속도 든든하이 소주를 더 들이붓게 만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물떡을 좋아해서 물떡 위주로 잡아먹는데, 혹시나 물떡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한다.
영롱한 물떡이다.
개인적으로 물떡은 팅팅 불어야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경쟁이 치열해서 물떡이 팅팅 불어날 시간을 안준다.
누가 가져가려고 할 때 오뎅 꼬치로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팅팅 불려서 먹는걸 추천한다.
맛 평가를 하자면 이건 딱히 맛 평가를 할 게 없다.
이거 안먹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오뎅은 맛있어봤자 오뎅이다.
물론 국물 자체는 개인적으로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길거리 분식 집 중에서 국물 못하는 집 참~ 많다.
하지만 이 집은 국물로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너무 짜지도, 밍밍하지도 않는 그냥 딱 소주메이트라고 보면 된다.
물떡 + 오뎅 + 국물 3종 세트 한트럭 잡아먹고 얼~큰하게 취해서 나온 집이다.
역시 오뎅은 사케랑도 잘 어울리는데, 사케를 시키면 서비스로 은행꼬치를 주신다.
(사케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가성비 챙기시는 분들은 영혼의 단짝 소주로 진행해주면 된다)
우선 저렴하다. 여긴 1차로 가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는가? 그리고 국물이 무한이라는 점에서 가성비가 미쳤다고 보면 된다.
크기가 협소하기 때문에 비좁다.
중앙 다찌석에 모르는 사람과 붙어 앉기 때문에 프라이빗한 느낌을 원하는 사람은 안가는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사람 냄새나는 이 분위기가 소주 맛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서 이 분위기 속에서 얼큰하게 취하러 가보자.
오뎅이기 때문에 입에서 회오리가 치고 난리브루스를 추고 퍼레이드 여는 느낌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집에서 오뎅 국물과 소주 먹는 그 낭만만은 월드컵이다.
중앙 다찌석이 월드컵이라면 테이블석은 조기축구다. 테이블석은 추천하지 않는다.
자리 나면 옮길 수 있으므로 존버해서 월드컵까지 갈 수 있다.
사당에서 2차를 찾는다면 이 집은 박상철이다.
평점
맛
Bad ○○●○○ Perfect
웨이팅
Long ○○●○○ Short
가격
Expensive ○○●○○ Cheap
위치
Bad ○○○○●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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