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보고서/경기 연구

[성남] 춘향골 연구 결과 보고서

연구소장_ 2023. 6.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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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맛집 암행어사 출두요 . 춘향골

 

 

개요

춘향골

이 집은 그 유명한 모란시장의 부속고기 무한리필집이다.

모란 시장 동네 로컬 아재들의 축제의 현장에 소주 맛집 암행어사 출두해봤다.

 

이른 저녁부터  동네 아재들 하나 둘씩 모인다.

다들 혼자 와서 자연스럽게 소주 한 병을 까신다.

동네 아재들이 혼술하고 가는 집은 소주 맛집 시그널이 확실한 집이다.

 

동네 아재들의 축제 현장에 나도 동참했다.

참가비는 10000~12000원으로 배터질 때까지 먹어도 좋다.

 

축제 분위기에 덩달아 한 잔,

고기 기름 청소를 위해 두 잔,

이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소주 한 병이 끝나있다.

 

동네 아재 + 야장 분위기는 소주를 들이붓게 만든다.

다만 1인당 소주 한 병까진 무료이지만 추가는 8천원을 받는다.

이건 좀 슬픈 소식이다. 소주 한 병에 8천원은 선을 심하게 넘었기 때문에 한 병씩만 하고 나오는걸 추천한다.

가장 추천하는건, 술 못먹는 친구들을 꼬셔서 여럿 데려가자!

 

맛집 정보

 

주소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71-1 춘향골

모란역 5출에서 모란 시장쪽으로 가면 된다.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2:00 ~ 21:00) / 월요일 휴무

조기 소진될 시에 조기마감한다고 한다.

 

가게 내부

춘향골

가게는 오픈형으로 되어 있으며, 사장님께서 철판에 구워주신다.

처음 갔을 때보다, 동네 아재들이 더 모여들었다.

안주 없이 이 분위기 만으로도 소주 한 병 가능하다.

노포기 때문에, 깔끔하진 않다.

 

인터넷 평점

네이버 3.58 / 5

카카오 3.7 / 5

 

일반적으로 네이버 평점은 후하고, 카카오 평점은 비교적 신뢰도가 있다.

하지만 이 집은 반대다. 특이하다.

 

네이버 평점 저 정도 나올 집은 아니다.

당연히 이 가격에 훌륭한 맛은 기대하기 어렵다.

가성비와 아재틱한 분위기, 그리고 해질녘을 느끼며 소주 한 잔 때리기 좋다.

 

웨이팅

밥 시간 때 가면 웨이팅 걸린다.

하지만 보통 소주 인당 1병씩만 먹고 가기에 금방금방 자리가 난다.

 

맛집 분석

 

메뉴판

춘향골 메뉴판

이 가격은 1인당 가격이며, 이 안에 1인당 소주 or 음료 1개가 포함된다.

 

나는 오리+돼지부속에 통마늘까지 넣어먹었다.

한국인이라면 통마늘은 깔고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느끼함을 달래줄 소주를 다 먹으면, '한국인의 맛' 육개장 컵라면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 

 

오리 + 돼지부속 무한리필

춘향골
춘향골
춘향골

양은 생각 안해도 된다.

어차피 무한리필이니까.

 

오리는 사람이 없는 철판에서 초벌로 구워져있다.

이제 내 앞에서 내장과 함께 섞여 익기만 기다리면 된다.

돼지내장과 오리고기라니 무슨 참신한 조합인가. 

평소였으면 냄새에 벌써 소주 한 병 깠을텐데, 이 집은 소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참고 참았다.

춘향골
춘향골

저렴한 가격이라 큰 기대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꼬소~하이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잡내/누린내도 나지 않았다.

 

당연히 이 가격에 존맛을 기대하고 가는건 말이 안된다.

이 가격에 진짜 너무 맛있다? 그러면 이 집은 테레비 나오고, 동네 유튜버들 다 모여있다.

 

이 정도 가성비에 이 정도 맛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소주 한 잔 걸치기에 딱 좋았다.

그리고 확실히 종류가 다양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아재 감성 분위기에 한 잔.

오리 고기와 소주 한 잔.

부속고기의 쫀득,말랑한 식감에 소주 한 잔.

그리고 메뉴 특성상 기름질 수 밖에 없는데, 그럴 때 한 잔.

 

이거 두 번 반복하면 소주 한 병 끝난다.

소주가 너무 모자랬던 하루다.

 

부속고기 중에 동그랗게 말린 톱니 모양의 특수 부위가 있는데

처음 느껴보는 이 식감이 재밌었다. 

아주머니께서는 이 부위가 도래창 이라고 했다.

이건 따로 먹어볼만하다.

 

고찰

 

소주 맛집 암행어사 출두해봤다.

탐관오리 대신 오리만 잔뜩 잡아먹고 왔다.

아재들과 어울리다보니 이런 개그만 배워왔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와 분위기다.

하지만 이 장점을 상쇄시킬 아주 큰 단점이 있는데, 1인당 소주 1병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이상을 주문하려면 소주 1병에 8천원이나 하는데 이건 가성비라는 장점을 크게 상쇄시킨다.

그만큼 고기를 더 먹을 수 있다면 이득이긴한데,

메뉴 특성상 느끼해서 그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날 좋을 때, 한 번쯤은 가볼만한 집이다.

그 선선한 날씨에, 해지는 감성에 저렇게 아재들과 옹기종기 모여 소주 한 잔의 낭만 즐기기엔 매우 훌륭한 집이다.

나는 이 낭만을 즐기기에 가끔 암행어사 출두한다.

 

반드시 술 잘 못먹는 친구를 꼬셔서 데려가도록 하는걸 추천한다.

평점

 

Bad ○ Perfect

 

웨이팅

Long Short

 

가격

Expensive Cheap

 

위치

Bad ○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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