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송파감자국 연구 결과 보고서
송파구 대기만성형 감자탕. 송파감자국
이 집은 송파에서 그 유명한 감자탕이 아닌 송파감자국이다.
우선 가게 비주얼부터 이름이 감자'국' 인거 까지 우리들의 피를 끓게하기에는 충분했다.
우선 이 집은 감자'국' 이어서 그런가 동네에서 늘 먹던 감자탕과는 살짝 달랐다.
참 오묘한 맛이 났다.
이 오묘한 국물이 점점 쫄면서 더 맛있어 지는데, 이게 뭔 맛인가 따라가다가 소주를 몇 병이나 깠는지 모르겠다.
감칠맛 하나는 진짜 송파구 메이웨더다.
이게 조금조금씩 계속 펀치를 날리는데, 그거 따라가다보면 정말로 취해있었다.
이 집은 매일 한정된 수량만 파신다.
주말엔 보통 5시쯤부터 재료소진이 나기 때문에 여기 방문하는 날에는 배꼽시계를 조절하고 가야한다.
2호점도 있지만 진또배기 본점에 가야 노포 분위기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주소
서울 송파구 가락로 82 영신빌딩 1층
이 동네 길은 잘 몰라서 설명은 생략한다.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3:00 ~ 22:00) / 월요일 휴무
마감 시간이 큰 의미가 없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5시 반쯤 도착했는데 우리 앞에서 컷 됐다.
이번 방문에는 5시에 마감되었다.
가게내부
![]() |
![]() |
가게 내부는 협소하다. 10 테이블도 안된다.
안쪽에는 주방이 바로 보인다.
노포기 때문에, 화로가 깔끔하진 않다.
인터넷 평점
* 1호점 기준
네이버 4.58 / 5.0
카카오 4.2 / 5.0
평점 값 하는 집이다.
이 감칠맛이 진짜 아직도 설명 못하겠다.
이 맛을 설명하려고 먹다보니 내가 맛이 가서 더 맛을 기억 못한다.
웨이팅
젊은 사람들부터, 포장하러 오시는 동네 주민들까지 손님이 끊임없이 손님이 찾아온다.
이 날에는 4시 반 조금 전에 갔다. 두 테이블 남아있었지만, 4시 반이 되자마자 만석이 되었다.
그리고 5시에는 재료 소진으로 웨이팅을 더이상 받지 않았다.
5시쯤 넘어서 갈 생각이신 분들은 그 생각을 접는 것이 좋다.
메뉴판
가격은 그냥 감자탕 가격이다.
국민 사리 라면과 K-디저트 볶음밥은 감자탕과 세트 메뉴라고 보면 된다.
감자'국'
![]() 송파감자국 등장 |
![]() 송파감자국 팔팔 |
이 집의 감자'국'은 우거지가 안들어가고 깻잎만 들어가는게 특징이다.
첨엔 우거지가 먹고 싶었지만, 먹다보니 우거지가 없는게 국물을 즐기는데 더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첫 입을 먹었을 땐 첨에 밍밍한 맛에 얼떨떨했다. 여기가 왜 맛집인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탕은 쫄수록 맛있어진다고 했던가
쫄면 쫄수록 맛이 국물의 질감이 질어지면서 크리미 해지고 훨씬 맛있어졌다.
이 맛이 참 오묘해서 맛을 정의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한입. 한잔. 한입. 한잔.. 소주를 얼마나 들이부었는지 모르겠다.
근데 이게 참 안먹고 쉬고 있으면 감칠맛이 돌아 또 숟가락을 집어 들게 된다. 진짜 참 오묘하다.
그러다 보니 숟가락과 함께 자연스레 소주 잔도 올라가게 된다.
정말 위험한 집이다.
![]() |
![]() |
아주 당연한 소리겠지만, 첨엔 고기에 육수가 안배어서 별로다.
오른쪽 짤처럼 충분히 팔팔 끓이고 살에 육수가 충분히 배이고 살이 야들야들 해지면 먹는걸 추천한다.
그 전엔 국물과 탐색전을 펼치며 알코올 시동을 걸어놓자.
국민 사리
국민 사리 라면은 깔고간다고 봐줘야한다.
진짜 보이는 것처럼 진짜 라면.. 너무 좋다.
이건 설명 안해도 다들 알거라 생각한다.
그냥 끝-
K-디저트
![]() |
![]() |
감자탕 먹었으면 볶음밥을 먹어야한다는 것쯤은 유치원 과목에서도 가르치는 내용이다.
혹시 안배운 사람은 좀 곤란하다.
식당 가서 볶음밥 주문하면 말 그대로 볶기만 한 밍밍한 밥이 나와 당황스러웠던 적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은 미친 감칫맛 국물에 그대로 볶아주기 때문에 실망하진 않을 것이다.
아래 눌러 붙게 한담에 긁어 먹어주면 뭐 이건 신라호텔 망고빙수 뺨을 후드려 패는 디저트라고 볼 수 있다.
이 집의 감칠맛의 여운은 아직 남아있다.
하얀 국물에서 부터 시작해서 쫄이면서 점점 소주 무한 동력이 되는 위험한 감자탕이다.
대기만성 사자성어의 예시로 충분하다고 본다.
이 국물의 성장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위험하므로 가끔은 모르는척 하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진짜 매력이 충분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매번 재료 소진이 5시에 된다는 것이 참 아쉽다.
밥 시간 때도 아닌 시간에 가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오래 영업해주셨으면 좋겠다.
평점
맛
Bad ○○○●○ Perfect
웨이팅
Long ○●○○○ Short
가격
Expensive ○○●○○ Cheap
위치
Bad ○○○●○ Perfect
*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 나만의 맛집 추천 환영합니다.